[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카타르프로축구 슈퍼스타 남태희(26·레퀴야)의 득점포가 식을 줄 모른다.
남태희는 3일 알코르와의 2016-17 스타스리그 19라운드 홈경기(6-0승)에서 팀 2·6번째 골을 넣었다. 컵 대회를 제외하고도 이번 시즌 18경기 12골 7도움.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9에 달한다.
레퀴야는 15승 4무 득실차 +39 승점 49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2위 이하를 5점 이상 앞서있다. 남태희는 최근 정규리그 8경기에서 6골 4도움이자 출전할 때마다 득점 혹은 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소속팀의 창단 후 5번째 스타스리그 우승도전을 주도하고 있다.
12골은 2016-17 스타스리그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선두와는 8골 차이지만 4차례 선제골 그리고 페널티킥이 1득점뿐이라는 것은 호평할만하다. 현재 카타르 득점 1위의 페널티킥은 7골이다.
↑ 남태희가 알코르와의 2016-17 스타스리그 19라운드 홈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레퀴야 SNS 공식계정 |
레퀴야는 2012년 1월1일 이적료 100만 유로(12억2124만 원)를 프랑스 리그1 발랑시엔(현재는 리그2)에 주고 남태희를 데려왔다. 입단 후 2차례 스타스리그 우승 및 셰이크자심컵(슈퍼컵), 1번의 에미르컵(FA컵) 우승에 동참했다.
남태희는 2015-16시즌 스타스리그에서만 25경기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16 카타르 에미르컵 결승전(2-2→승부차기 4-2)에서는 동점 골과 승부차기 최종 키커로 우승을 주도했다. FA컵에 해당하는 에미르컵 제패로 레퀴야는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을 획득했다.
2017 AFC 챔피언스리그는 레퀴야의 창단 후 4번째 대회다. 남태희는 2012시즌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아흘리와의 C조 1차전(1-0승) 선제결승 골로 레퀴야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14-15시즌 남태희는 25경기 8득점 12어시스트로 스타스리그 도움왕이었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35경기 11골 17도움. 2013-14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4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레퀴야 소속으로 3년 연속 10골-10도움 돌파이자 4시즌째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개인 성적이 인상적이다.
남태희는 예선 2경기 1골
이런 남태희를 잡기 위해 레퀴야는 2015년 10월1일 2018-19시즌까지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6월18일 1년 연장을 조건으로 제시하여 합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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