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양 오리온의 빠른 농구냐. 원주 동부의 높이냐. 프로농구 정규시즌 3, 4위가 5라운드 진검승부를 펼친다.
오리온과 동부는 11일 고양체육관에서 2016-2017 프로농규 정규시즌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달 30일 고양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 뒤 약 열흘 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오리온은 10일 현재 24승14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동부는 20승17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치열한 상위권 싸움의 중심에 두 팀이 놓여있다. 그만큼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도 치열하다. 4라운드까지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동부가 먼저 이기면 오리온이 동률을 만드는 식이다. 1라운드는 동부가 96-95로 신승을 거뒀고, 2라운드는 오리온이 85-75로 설욕에 성공했다. 3라운드는 다시 동부가 89-78로 완승을 거뒀다. 4라운드는 오리온이 67-60으로 동률을 만들었다.
↑ 동부 웬델 맥키네스와 포옹하는 오리온 오데리언 바셋. 사진=MK스포츠 DB |
동부는 3위 오리온과 3.5경기차로 뒤져있다. 3,4위 간의 맞대결이라 중요도가 큰 경기지만, 5위 울산 모비스가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어 오리온과의 대결은 물러설 수 없다. 모비스는 슈퍼루키 이종현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최근 상승세다. 모비스는 어느덧 1경기 차로 동부를 따라잡았다. 더구나 최근 동부는 연패에 빠져있어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좋지 않은 흐름을 끊기 위해서라도 오리온전 승리는 절실하다.
물론 오리온도 최근 경기력이 썩 좋다고 볼 수 없다. 이승현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연패에 빠졌다가 9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버저비터 위닝샷으로 가까스로 이겼다. 같은날 동부는 홈에서 최하위 부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두 팀은 턴오버를 모두 32개나 쏟아내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였다. 동부가 18개, 오리온이 14개였다. 5라운드 맞대결도 진정한 실력보다는 어이없는 실수에 따라서 흐름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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