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2017 WBC 1라운드에 나설 선발투수 후보 중 1명인 우규민(삼성)이 첫 실전에서 무4사구 피칭을 펼친 것에 만족했다. 그러나 공인구에 대한 적응할 시간은 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우규민은 22일 요코하마전에 선발투수 양현종(KIA)에 이어 2번째 투수로 3회 등판했다. 2이닝 동안 타자 8명을 상대해 피안타 2개를 맞았으나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2-1로 앞선 4회 2사 2,3루의 역전 위기를 맞이했지만 오토사카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실전을 마친 우규민의 첫 소감은 “오늘 내가 어떻게 던졌는지 모르겠다”였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이었다. 우규민은 “볼넷을 내주지 않은 게 가장 만족스럽다. 그리고 타자와도 피하지 않고 승부를 벌였다는 게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 우규민이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우규민은 “특별히 투구수를 의식하지 않았다. 타자와 3구 이내 승부하려고 했다”라며 “앞으로 좀 더 제구를 신경 쓰고 로케이션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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