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일단은 성공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한 황재균(29)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훈련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이날 그의 타격은 구단 훈련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떨어진 마이너리그 훈련장에서 진행됐지만, 브루스 보치 감독이 직접 지켜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완 강속구 투수 호세 도밍게스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때렸다. 맞는 순간 '딱' 소리가 날 정도로 제대로 맞은 타구였다. 아쉽게도 이 타구는 왼쪽 외야 파울 구역으로 넘어가는 파울 홈런이었다.
↑ 황재균은 23일(한국시간) 브루스 보치 감독 앞에서 라이브 BP를 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
일종의 '하얀 거짓말'이다. 그 타구가 홈런인지 아닌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만큼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보치는 "스윙이 마음에 든다. 반대 방향으로도 타구를 보낼 수 있다. 배트 컨트롤을 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우타자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다했다.
선수는 오히려 이날 타격이 불만이었다. 비자 발급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뒤 밤늦게 돌아와 제
선수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일단 첫 단추는 제대로 꿴 모습이다. 이제 실전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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