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류현진(29)이 스프링캠프 돌입 후 두 번째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캠프 소집 후 두 번째였다.
이날 라이브 BP는 그의 다음 일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늘이 지나봐야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정말 잘해왔다. 이번이 마지막 라이브 BP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사진(美 글렌데일)=김재호 특파원 |
이날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 안드레 이디어, 키케 에르난데스 등 주전급 선수부터 브렛 아이브너, 오코예아 딕슨, 다넬 스위니 등 신인급 선수까지 두루 상대했다. 2이닝간 총 9타자를 만났다.
첫 이닝에는 유격수 앞 땅볼, 우익수 뜬공, 3-유간 안타, 볼넷을 내줬다. 두 번째 이닝에는 첫 두 타자에게 좌익수 앞 라인드라이브 타구, 중견수 방면 담장 앞에 떨어지는 뜬공 타구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네 번째 타자에게 유격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내준 그는 마지막 타자를 루킹삼진으로 잡고 세션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회 처음으로 세트 모션으로 던져쓴데 그때도 제구나 이런 것들이 나쁘지 않아 만족하고 있다"며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2회 공이 조금 더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제구만 더 좋아졌을뿐 공이나 이런 것들은 비슷했다"고 말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지난 번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는 말로 이날 투구를 칭찬했다. "오늘은 내려갔다 올라오는 상황을 설정했다. 계속해서 관찰하며 다음 날 제대로 반응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며 매일매일 류현진의 상태를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정말 좋았다. 공에 회전도 좋았고 회복력도 끝내줬다. 커브도 좋았고 패스트볼 커맨드도 괜찮았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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