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라이브 BP를 무사히 마친 류현진(29)은 다음 일정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캠프 소집 후 두 번째로 타자를 상대했다. 이날 그는 2이닝동안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삼진 2개를 뺏었다.
그는 투구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만족할만큼 괜찮았다. 제구도 그렇고 변화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좋았던 거 같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 류현진은 다음 일정에 대해 메이저리그 경기가 됐든, 마이너리그 경기가 됐든 자신의 공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류현진은 이후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일정은 실전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5일 뒤인 3월 2일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류현진이 던지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투구 날짜만 잡았을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백필드 게임(마이너리그 경기)이 될 수도 있고, 느낌이 괜찮으면 정규 시합에 던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 시합은 실전같은 분위기 속에서 다른 팀의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마이너리그 게임은 제한된 환경 속에서 자신의 투구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느 선택을 하든 나쁠 것은 없다.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 페이스도 지금 이 시기에 딱 맞는다"며 말을 이은 류현진은 "(어디서 던지든)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아직 5일 후 일정이 나온 것은 없지만, 그때 가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가 됐든, 마이너리그가 됐든) 크게 다를 건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가 됐든 내 공을 던지면 된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정규 시합에 나갈 경우 황재균과 맞붙을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해서는 "나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균과의 대결이 부
그는 "내가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잘되고 있고, 그에 맞춰 해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끝낼 수 있었다"며 밝은 표정으로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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