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대표팀 타선이 끌려가던 경기를 한 번에 뒤집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집중력이 살아나는 분위기. 더불어 선수들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은 26일 고척돔에서 열린 미리 보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쿠바와의 공식평가전 2차전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을 내줬으며 경기 후반 집중력으로 쿠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차전 6-1 승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낸 대표팀 타선은 부족한 실전감각에 대한 고민을 대폭 사라지게 만들었다. 더 고무적인 것은 경기내용. 아직 몇몇 순간에서 아쉬움도 나왔지만 전체적인 측면에서 국가대표 타자다운 경기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 대표팀 타선이 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쿠바 마운드를 혼쭐냈다. 손아섭(사진)은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전세는 7회에 돌변했다. 앞서 2안타를 기록 중이던 손아섭이 2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손아섭이 7회 한 타석에 더 들어서 적시타를 뽑아낼 정도로 대표팀 타선은 맹공을 퍼부었다.
대거 6점을 따내는데 성공한 대표팀은 이후 승기를 잡는다. 상 하위타선을 가리지 않은 위력 앞에 기세 좋던 쿠바 마운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 손아섭을 필두로 이용규(사진) 박석민 민병헌 등 대표팀 타선은 이날 고른 활약으로 향후 본 대회 기대감을 안겼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대표팀 타선은 실전감각을 키워감과 동시에 정규리그 같은 집중력이 펼치기 시작했다. 선발과 교체선수의 구분 없는 활약까지 이어지며 곧 펼쳐질 본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