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선발 순서가 바뀔 전망이다.
김인식 감독은 3일 오전 10시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규민의 네덜란드 선발 등판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발 세 자리를 정해놓는 게 중요하다. 순서는 바꿔도 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에서 뛴 선수들로 구성된 이스라엘은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으로서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첫 경기다. 일단 이스라엘 선발은 대표팀에서 가장 안정적인 좌완 장원준(32)으로 낙점됐다.
↑ 일 오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이 훈련을 가졌다. 김인식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보면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이대은은 대표팀 마운드의 최대 변수다. 애초 김 감독은 이대은을 선발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대은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전날(2일) 상무전에서 선발 등판, 1⅔이닝 38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4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앞서 치른 평가전에서 4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매번 실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이대은 부진의 원인에 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체력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구속은 146km 정도 나온지만 볼끝이 좋지 않다. 또 공이 대체로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경찰과의 최종 모의고사만 남겨놓고 있다. 김 감독은 “경찰전에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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