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삼성 새 외인 러프가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삼성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연습경기 성적 3승1무4패가 됐다. 반면 KIA는 최근 3연승 흐름이 멈췄다.
이날 경기 핵심은 삼성 새 외인타자 러프였다. 처음으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러프는 4번 1루수로 출전해 1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2회 첫 타석 때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고 5회에는 2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말 그대로 화려한 데뷔.
↑ 삼성 새 외인타자 다린 러프(사진)가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밖에 타선에선 김헌곤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성의준 구자욱 최원제 최영진 강한울 등이 1타점씩을 올렸다.
마운드에선 영건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선발로 등판한 최충연은 1회에는 솔로홈런과 도루가 섞인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3이닝 4안타 3탈삼진 2실점. 속구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뒤를 이은 김동호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세 번째 투수로 1군 캠프에서 첫 실전에 등판한 2017년 신인 장지훈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인사를 마쳤다.김대우와 김승현도 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신인 장지훈은 “긴장을 많이 해서 평소 실력 발휘를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지영 선배가 괜찮다고 다독여줬고, 아웃카운트를 잡고 나니 긴장이 풀리면서 조금 좋아졌다. 올해 1군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등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이날 연습경기를 마친 뒤 캠프가 차려진 온나손 지역의 8개 초중학교에 야구공 8박스(960개)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한편 패한 KIA는 버나디나가 홈런포를 때려내며 위안을 삼았다. 버나디나는 2타수
KIA는 초반 버나디나의 홈런포를 포함해 선취 2득점을 뽑았지만 경기 후반 삼성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진우는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임기영과 김현준 등 구원진 구위가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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