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대만의 전력은 분명 강하다고 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경계할 부분은 존재한다.
대만은 5일 고척돔에서 경찰청팀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3-5패. 지난 3일에도 경찰청을 상대로 4-4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대만은 이로써 경찰청에게만 1무1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대만은 연습경기인데다가 적응 측면에서 경찰청에 비해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취점을 먼저 뽑았지만 3회 집중타를 맞고 대거 4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판웨이룬은 3회말 연속 3안타 포함 5안타 1볼넷을 내주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대만은 4회 가오구회이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추가득점은 얻지 못했다.
↑ 대만 WBC 대표팀이 경찰청과의 연습경기서 3-5로 패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세간의 평가와 연습경기서 드러난 전력을 종합했을 때 대만은 A조 최약체로 꼽히기 충분했다.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네덜란드와 모든 것이 변수로 꼽히는 이스라엘, 그리고 홈 이점까지 힘입을 한국에 비해 전력이 강하다고 보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주의해야 할 부분은 있다. 우선 경찰청과 첫 경기 때 등판한 일본파 천관위와 궈진린은 확실한 경계대상. 과거 국제대회서 한국을 상대로 괴롭힌 바도 있기에 이번에도 연쇄출격이 예상된다. 두 번째 대결서 선발로 나와 호투한 송지아하오 역시 1군은 아니지만 라쿠텐 2군서 뛰
그 밖에 대만은 경기 중 특별한 실책 없이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주전포수 린츠셩의 2루 송구도 흠 잡기 어려웠다. 공수에서 큰 임팩트는 없었지만 프로 대표다운 기본 이상의 안정된 전력은 장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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