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궈타이위안 감독이 사실 몸이 좋지 않다.”
한국과 혈투 끝에 패한 대만 야구 대표팀의 궈타이위안 감독이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대만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 최종전에서 10회 연장 혈투 끝에 8-1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만은 3전 전패 조 최하위로 2021년 WBC대회에는 예선라운드부터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는 궈타이위안 감독 대신 우푸렌 코치가 참석했다. 우 코치는 “(감독님이) 사실 건강이 좋지 않다. 사과의 말을 전달해달라고 하셨다. 감기가 걸린 것 같다. 나도 감기 증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과 한국의 경우 어려움이 많았다. 앞선 경기를 모두 다 졌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꼭 이기고 싶었다. 초반에는 굉장히 열심히 싸워 한국을 따라잡으려 했다”며 “7명의 투수를 활용했다. 불펜 모든 투수 다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9회 좋은 찬스가 있었다. 그렇지만 한국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잘 던졌다. 훌륭한 투구였다. 우린 최선을 다했다. 기회를 놓친 게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 궈타이위안 대만 감독. 사진=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