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향한 날선 비판에 대해 주장 김재호(두산)가 겸허히 수용했다 .
한국은 9일 연장 접전 끝에 대만을 꺾고 1라운드 A조 3위(1승 2패)로 2017 WBC를 마감했다. 전패 수모는 피했다. 승리했지만 마냥 웃기 어려웠다.
초반 6-0의 리드를 못 지켰다. 불펜이 난조를 보이더니 결국 따라잡혔고 자칫 9회 끝내기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등장으로 힘겹게 막아낸 뒤 10회 양의지(두산)의 희생타와 대타 김태균(한화)의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 WBC 대표팀의 주장 김재호.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
그는 이번 WBC에서 웃음 논란에 시달렸다. 네덜란드전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그아웃에 있던 그가 동료들과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게 TV 중계화면에 잡힌 것. 곱게 보일 리 없었다. 야구팬의 성토가 빗발쳤다.
게다가 성적도 부진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WBC라 기대가 컸지만 1라운드 탈락은 실망스러운 결과물이었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게 패했고, 한 수 아래로 여겼던 대만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진한 경기력에 KBO리그 거품 논란까지 일었다.
김재호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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