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스프랭캠프 기간 중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배니스터는 10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구단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나는 이 대회를 좋아한다"며 WBC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먼저 전했다. "선수들이 유니폼 앞에 적힌 이름을 위해 함께 경기하고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좋아한다"며 WBC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 네덜란드 대표로 WBC에 참가한 쥬릭슨 프로파는 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사진= 김영구 기자 |
그러면서도 동시에 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덧붙였다. "위험 요소가 항상 따라다닌다. 우리 입장에서는 조금 이기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건강하게 돌아오면 좋겠지만 다치는 경우가 생긴다"며 선수들이 부상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니스터가 이같이 말한 것은 네덜란드 대표팀에 참가한 쥬릭슨 프로파의 부상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프로파는 한국시간으로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경기 도중 7회말 수비를 앞두고 왼손 가운데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이날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그는 6회 2루타를 때린 뒤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됐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주치의 데릭 팹 박사가 네덜란드 대표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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