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현진을 높이 평가했다.
로버츠는 12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정말 좋았다"며 이날 선발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정말 좋았다. 구속도 그렇고, 투구 수도 올렸다. 불펜에서 1이닝을 더 던져 3이닝으로 끝냈다. 패스트볼에 생명력이 있었고, 로케이션의 변화도 좋았고 슬라이더와 브레이킹볼 변화도 좋았다. 내 생각에 이것보다 더 좋은 모습은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류현진이 옳게 간다면 정말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오늘 등판은 옳은 방향을 향한 스텝이다. 계속해서 팔힘을 끌어올리며 건강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류현진이 선발로서 계속해서 준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8명의 선발 투수를 놓고 기용 방법을 고민중인 로버츠는 "우리가 갖고 있는 선발투수의 선수층을 생각할 때 서두를 이유는 없다. 그가 느낌이 좋고,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며 서두를 생각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또 다른 좌완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의 확장 캠프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해보지 않았다. 우리 상태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빌드업이 얼마나 됐는지를 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좌완 선발이 지나치게 많은 것에 대해서는 "매일 경기가 다르다. 어떤 손으로 던지는 것과 상관없이 최고의 투수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한편, 최근 고관절 이상으로 등판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던 스캇 카즈미어는 이날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로버츠는 "허니컷 코치와 함께 매캐닉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몸 상태는 괜찮다. 뭔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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