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LA다저스의 류현진은 개막 로테이션 진입 의지를 다시 불태웠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52개, 스트라이크 32개.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이 빛을 발하면서 4개의 삼진을 뺏었다. 1회 1점을 내줬지만,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현재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켄타, 리치 힐까지는 개막 로테이션 진입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여기에 훌리오 우리아스는 보호 차원에서 확장 캠프에 남을 가능성이 높고, 스캇 카즈미어는 부상과 제구 난조 등으로 일정이 지체됐다.
남은 경쟁자는 브랜든 맥카시와 알렉스 우드, 류현진. 이들 셋이 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남은 세 차례 투구에서 투구 수와 이닝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지켜가면 가능성이 있지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그의 밝은 표정이 시즌 준비가 순조로움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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