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미국이 자존심을 회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선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WBC 2라운드 F조 경기서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대결은 소위 말하는 단두대 매치였다. 푸에르토리코가 3승으로 결선라운드 티켓 한 장을 가져갔기에 나머지 한 장을 두고 싸우는 상황이 펼쳐진 것. 스타급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맞대결 자체로만도 흥미로운데 각종 절박한 상황이 더해지니 흥미가 배가 됐다.
↑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WBC 결선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News1 |
결정적 순간은 4회초였다. 미국이 진가를 발휘했다. 2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투런 아치를 날리며 승부는 급속도로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7회 1점 추격했지만 미국은 8회초 스탈링 마르테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는다. 결국
이날 미국은 선발 대니 머피가 초반 부진했지만 중반 이후에는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부진했던 스탠튼과 맥커친 등이 타석에서 존재감을 내보이며 최고 스타의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은 23일 오전 일본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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