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젠고, 박정환 9단에 완패…알파고와 다르네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또 한 번 이뤄진 인간대 인공지능의 맞대결. 인공지능 딥젠고는 지난해 알파고와는 달랐다.
박정환 9단과 인공지능 딥젠고의 대결이 22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에서 열렸다. 결과는 박 9단의 347수 흑 불계승. 월드바둑챔피언십 대회 일환으로 치러진 이번 대결서 박 9단과 딥젠고는 중국의 미위팅 9단,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함께 풀리그를 치르고 있다.

↑ 딥젠고와 박정한 9단의 맞대결. 사진=유투브 캡처

박 9단은 초반 딥젠고의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경기 후반 딥젠고의 연속된 허술한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중 자체승률을 높게 내다봤던 딥젠고는 실수를 반복하며 무너졌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맞대결에 이은 또 한 번의 인간 대 인공지능 대결로 기대를 모은 이번 대결. 딥젠고의 수준이 생각보다 낮았다. 경기 중 수차례 실수를 범하며 허술한 면모를 선보였다. 딥젠고는 전날 중국의 미위팅 9단에 이어 이날도 패하며 인공지능 체면이 머쓱해졌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맞붙어 사회적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알파고와는 확연히 다른 수준을 드러냈다. 당시 알파고는 이 9단에게 4승을 거두는 동안 1패에 그치며 고차원의 인공지능 능력을 자랑했다. 한국 사회 전체에도 알파고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데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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