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7 KBO리그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시즌 개막에 앞서 보다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몇 가지 규정을 손질하고 시범경기부터 시행해 왔다.
먼저, 2014년부터 시행해 온 심판 합의판정 제도가 ‘비디오 판독’으로 명칭이 바뀐다. KBO는 보다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해 외부에 KBO 비디오 판독센터를 설립하고, 기존에 각 구장 심판실에서 실시하던 심판 합의판정을 올해부터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실시한다.
↑ 지난 16일 광주 kt-KIA의 시범경기서 심판진들이 비디오판독을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KBO는 각 구장에 비디오 판독 전용 카메라를 3대씩 설치했으며, 판독센터에서는 전용 화면과 기존 중계방송 리플레이 화면을 동시에 활용해 정확하고 빠른 판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디오 판독에는 판독관 3명과 전문 엔지니어 3명이 참여하게 된다.
KBO 비디오 판독센터는 정확한 판정 외에도 클린 베이스볼 강화를 위해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경기 전반에 걸친 모니터링도 담당할 계획이다.
비디오 판독뿐만 아니라, 스피드업 강화로 경기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 스피드업 규정에서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 30초에서 2분 20초, 연습투구 시간은 2분 10초에서 2분으로 10초씩 단축했다. 또한 타자가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할 경우 1루에서 보호대를 벗어 코치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줄이
한편, 4월 4일 개막하는 KBO 퓨처스리그는 선수들의 건강관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7,8월 전 경기 개시시간을 오후 4시로 변경하고, 7월 24일부터 3주간 평일 저녁 6시 30분, 주말 6시 등 야간경기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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