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의 연이은 졸전과 달리 아우인 20세 이하 대표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같은 축구를 펼쳐 오는 5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일을 낼 것만 같은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4개국 친선대회 잠비아전에서 바르셀로나 2군 팀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의 패스를 이승우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합니다.
물오른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처럼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골까지 터트립니다.
신바람 나는 공격축구와 바르셀로나식 패스 축구의 결합.
지난해 말 부진하던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은 5개월 만에 팀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20세 이하 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은) 저희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게 잘 도와주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경기장에 나가서 더 자신감 있게 하고."
대표팀은 이번 대회 2경기 3실점으로 수비 불안을 노출하긴 했지만, 막강한 공격력으로 2연승, 어느새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잘 따라올 줄 몰랐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영상을 보며 선수들에게 주문했는 데, 100% 이상 따라와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대표팀.
조 편성의 실망을 뒤로하고 희망을 꽃 피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