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9회 2사 만루에서 랜달 그치럭의 좌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보다 쉽게 이길 수 있었다. 9회초까지 3-0으로 앞서갔기 때문. 그러나 오승환이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고, 9회말에서 다시 점수를 뽑아 이겼다.
↑ 세인트루이스가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컵스에 승리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르티네스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가져갔다. 마르티네스는 100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컵스 타자들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종 성적 7 1/3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세인트루이스 스포츠페이지닷컴'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개막전에서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1975년 밥 깁슨이 12개를 기록한 이후 그가 처음이다.
선발투수는 압도적이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타선이 도움이 되지 못했다. 7회까지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 10개의 잔루를 남기며 고전했다. 3회 가까스로 점수를 냈다. 덱스터 파울러,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맷 카펜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8회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1사 1루에서 랜달 그리척이 페드로 스트롭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9회에도 집중력을 발휘, 결국 승리를 챙겼다.
컵스 선발 존 레스터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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