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5년전 선수로 맞이한 첫 개막전을 떠올렸다.
로버츠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과는 완전히 다른 기분인 것은 확실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로버츠는 15년전인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해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2002년 4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주전 중견수로 출전했다.
↑ 감독님의 영광의 시절은 언제였나요? 사진=ⓒ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2-9로 크게 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에르난데스가 8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배리 본즈는 2회 3점 홈런을 때렸다. 당시 1번 중견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개인적으로 아주 멋졌다"며 웃었다.
그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따로 전달한 메시지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은 에너지와 흥이 넘친다. 기대치가 있고, 집중력이 좋다. 이들에게 따로 메시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를 드러냈다.
이날 다저스는 1번 타자로 로건 포사이드대신 앤드류 톨스를 올렸다. 로버츠는 이에 대해 "톨스가 우완 투수를 상대로 보여준 모습이 있고, 스피드와 운동 능력을 봤다. 포
8번 타자로 내린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서는 "꾸준히 수준 있는 타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내가 그를 하위타선으로 내리는 것을 어려워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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