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은 개막전의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팀도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1-2로 졌다.
오승환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기용할 정도로 무모한 감독은 아니었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맷 보우먼, 브렛 세실, 케빈 지그리스트, 조너던 브록스턴이 1이닝씩 맡았다.
↑ 컵스의 윌슨 콘트레라스가 4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세인트루이스는 5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몸바친 희생으로 만회점을 냈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콜튼 웡의 느린 타구를 상대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놓친 사이 홈까지 달려 득점했다. 그러나 홈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바에즈의 송구에 머리를 강타당하며 교체됐다.
피스코티는 5회에만 타석에서, 2루에서, 그리고 홈에 들어올 때 세번이나 공을 맞는 불운을 경험했다. 득점 이후 머리 타박상으로 교체된 그는 하루 뒤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컵스 투수들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우에하라
양 팀은 하루 뒤인 6일 오전 2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컵스는 존 래키, 세인트루이스는 랜스 린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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