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흘 만에 출전했지만 이번에도 1루를 밟지 못했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 고타율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페이스가 다소 늦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사구도 없었다.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3타수 무안타)에도 침묵한 김현수는 개막 3경기 동안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우투수 등판에 한해 타석에 서고 있다. 지난 6일 토론토전에도 좌투수 J.A.햅이 선발 등판하면서 결장했다.
↑ 김현수 2타수 무안타. 사진=MK스포츠 DB |
5번의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는 없었다. 김현수는 지난해 첫 경기(4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안타 2개를 쳤다. 그리고 4월 6경기만 뛰고도 타율 0.600(15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안타를 치지 못한 경기는 1번이었다.
1년 전보다 팀 내 위상은 커졌다. 김현수는 개막전에서 볼티모어 팬의 야유가 아닌 환호를 받기도 했다. 우투수 등판 시 선발 출전 기회도 얻고
김현수만 부진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 타선도 화끈하지 않다. 팀 타율 0.212로 하위권이다. 30개 팀 중 24번째다. 그럼에도 볼티모어는 3연승을 내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