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대표팀이 조금 전 우즈베키스탄을 4대 0으로 대파하고 조 1위를 기록해 북한을 극적으로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건 치밀한 전략 덕분이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의 이번 대회 전략은 간단하지만, 무척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역대 전적 1승2무14패로 절대열세인 난적 북한과 비기고, 나머지 세 팀엔 많은 골을 넣어 북한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조 1위를 따내는 것.
대표팀은 이를 위해 공격 훈련에 힘을 쏟는가 하면 북한 응원가를 틀어놓고 훈련하는 등 평양 적응에도 꼼꼼하게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윤덕여 /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거기 응원이나 소음 대비훈련을 해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됐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결국, 북한과 1대 1로 극적으로 비기고, 인도를 10대 0으로 대파하는 등 불가능 해보였던 시나리오를 완성했습니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리그 개막을 한 달 늦춘 여자축구연맹의 물밑 지원도 한몫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철 / 인천 현대제철 감독
- "(대표팀이) 오늘 분명히 티켓을 따서 올 거고요. 이런 부분이 WK리그로 이어져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 않을까…."
평양에서 투혼을 펼친 국가대표들이 합류하는 WK리그는 오는 14일 개막해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