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챔피언스리그라는 유럽클럽대항전 최상위 무대에 참가할 수 없더라도 구단의 위용은 여전할 것이라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성원들은 보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 콩스탕 반덴스토크 스타디온에서는 14일 오전 4시 5분(한국시간)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준결승 1차전 안더레흐트-맨유가 열린다. 해당 대회 우승팀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으로 직행한다.
조제 모리뉴(54·포르투갈) 맨유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맨유라는 클럽의 규모와 역사는 너무도 위대하다”면서 “가령 4년 정도 챔피언스리그를 뛰지 않더라도 명성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챔피언스리그에서 당분간 멀어져도 구단의 이름값은 굳건하다는 것이 맨유 측 의견이다. 폴 포그바가 2016-17 UEFA 유로파리그 A조 홈경기에 앞서 조제 모리뉴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영국 신문 ‘데일리 스타’ 역시 같은 날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24·프랑스)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것을 알고 계약에 서명했다”면서 “유로파리그 참가팀이라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유명 선수들은 앞으로도 맨유 입단을 꿈꿀 거라고 장담한다”고 발언했음을 보도한 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하한선은 4위다. 그러나 스포츠방송 ESPN 자체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맨유가 2016-17시즌을 4강으로 마칠 확률은 19%에 그친다. 유로파리그 제패가 더 현실적인 도전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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