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버저비터로 유타 재즈에 승리를 안긴 조 존슨은 그 비결로 '인내심'을 꼽았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종료 직전 돌파 후 플로팅슛을 성공, 팀의 97-95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10년의 선수 생활동안 이날 경기를 포함,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총 8번의 위닝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NBA에서 가장 많은 위닝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선수로 남았다.
↑ 조 존슨은 이날 경기까지 위닝 버저비터만 8차례 성공시켰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는 "마지막 순간, 동료들에게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치 섬에 홀로 남겨졌고 나머지 동료들은 나에게 끝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말했다. 이어 "누구도 마지막에 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나는 인내심을 갖고, 슛하기 좋은 지점을 찾아서 올바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말을 이었다.
유타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주전 센터 루디 고베어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고베어의 이탈에도 유타는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존슨은 이에 대해 "고베어는 수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다. 그런 사실을 고려할 때, 그의 부상은 우리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그가 나간 순간 우리가 불리할 거라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함께 뭉쳤고 48분간 열심히 싸웠다. 기복이 있었지만, 결국 승리했다"며 이날 승리의 의미를 평가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고든 헤이워드는 "우리는 마지막 공격에서 이 사람(존슨)에게 일을 맡기자고 생각했다. 그는 오랜 시간 이런일을 해왔고, 우리는 상대가 이에 대비할 기회를 주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마지막 공격에 대해 말했다.
헤이워드는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세 명의 베테랑 선수들은 팀의 성공을 이끌었다. 그들만의 장점으로 우리를 돕고 있다. 우리는 아직 경험이 적은 젊은 팀이라 플레이오프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존슨과 같은 선수에게서 많이 배우고 있다"며 젊은 팀 유타에서 존슨과 같은 베테랑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말했다.
↑ 루디 고베어의 무릎 상태는 유타의 남은 시리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고베어를 잃은 것에 대해서는 "첫번째는 그가 없이도 이길 수 있다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다음은 이것은 긴 시리즈고, 우리는 끈질기게 계속해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늘 승리는 우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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