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유망주 장현식(22)이 팀의 국내 선발투수 첫 승을 안겼다. 국내 선발진의 집단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NC에게는 큰 희망이 됐다.
지난 16일 마산 홈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장현식은 5이닝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선발 2경기 만에 성과를 거둬 앞날에 가능성을 밝혔다. 지난 11일 마산 LG전에는 시즌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5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한 바 있다.
↑ NC 다이노스 장현식이 팀 내 국내선발 중 첫 승을 거두며 희망을 쐈다. 사진=MK스포츠 DB |
외국인 선발들이 제 몫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한계는 있었다. 이재학의 부진으로 3선발까지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외국인 선발 등판 날에만 승리를 계산할 수 있을 정도로 처져 있었다. 기록으로도 나타났다. 이 기간 선발진의 성적은 1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았다. 5승 7패 평균자책점 6.46으로 9위 넥센(5.15)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장현식이 국내 선발진에 전환점을 제시했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맞았던 장현식은 최금강의 부진으로 예정보다 빠른 시점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일단 2경기서는 가능성을 더 많이 보여줬다.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0.53(17이닝 1자책)까지 낮췄다. 라이언 피어밴드(kt, 0.36) 다음으로 좋은 수치다. 피장타율도 0.169로 리그 1위다.
탈삼진 능력도 인정할 만하다. 27개로 켈리(SK)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다. 이닝 대비로는 켈리보다 더 많은 삼진을 솎아내고 있다(경기 당 14.29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구위는 실제 경기 중에도 일정 수준 입증했다.
그러나 볼넷 역시 많았다. 11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허용하고 있다. 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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