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연승 중단 후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KIA는 20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위즈와의 팀간 시즌 3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KIA의 우세가 점쳐졌다. 이날 KIA 선발이 에이스 헥터 노에시(30)였기 때문이다. 한국 2년차인 헥터는 올시즌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선발등판해 23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고 있었다. 더욱이 지난해 kt 상대로는 킬러였다. kt 상대 5경기에 나가 38⅓이닝을 던지며 5승 평균자책점 1.17를 기록했다.
↑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 말에서 KIA 헥터가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헥터의 호투에 KIA타선은 올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로 보답했다. KIA 타선은 1회부터 막강 화력을 뽐냈다. 1회 kt 선발 정대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볼넷, 김선빈의 안타 이후 김주찬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 무사 만루서 김민식의 적시타, 폭투,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3득점했다.
KIA는 4회 2사 3루서 김주찬-최형우-나지완의 3타자 연속 적시타로 kt에 7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8-1로 앞선 5회초 1사 후 김주형의 중전안타가 나오며 KIA의 선발 전원 안타가 완성됐다. 이는 올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775번째 기록이다. 7회에는 서동욱의 적시 2루타로 9점째를 올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 2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2회 초 만루에서 KIA 3루 주자 안치홍이 득점한 후 김선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