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팽팽했던 시소게임. 막판 집중력에서 삼성이 승리했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82-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KGC와 전적을 2-2로 만들며 다시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안팎으로 뜨거운 챔피언결정전. 신경전도 불타올랐고 턴오버 실책 등이 연거푸 펼쳐졌다. 그 가운데 승리는 마지막에 웃은 삼성에게 돌아갔다.
↑ 삼성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잡아내며 시리즈스코어를 동률도 만들었다. 사진(잠실실내)=김영구 기자 |
그러더니 갑작스럽게 흐름이 삼성 쪽으로 변했다. 징계가 풀린 이관희가 투입됐고 라틀리프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단숨에 점수는 박빙의 형국으로 흘러갔다.
2쿼터도 변화의 폭이 컸다. 삼성이 라틀리프와 크레익 조합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KGC도 힘을 발휘했다. 원정 팬들의 거센 야유가 또 다시 이어졌지만 이정현의 경기력은 떨어지지 않은 듯했다.
3쿼터부터 경기는 거칠어지고 타이트해졌다. 실책과 파울이 연달아 펼쳐졌다. 삼성은 크레익이 자유투 기회를 반복적으로 놓치며 점수 차를 좁힐 기회를 잃는다.
박빙의 시소게임은 4쿼터 때 희비가 갈렸다. 중심에는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있었다. 3쿼터까지 3점슛 단 한 개 만을 성공했던 삼성은 문태영이 연달아 3점슛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그리고 라틀리프가 골밑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3쿼터까지 KGC 사이먼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지만 라
이날 경기 KGC 사이먼은 30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라틀리프 역시 29점 13리바운드로 막판 삼성의 짜릿한 승리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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