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래리 버드가 인디애나 페이서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야후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버드가 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빈 프릿차드 단장이 최고 결정권자 역할을 대신한다.
1979년부터 1992년까지 보스턴 셀틱스에서 포워드로 활약했던 버드는 1997년 인디애나 감독으로 부임, 3시즌간 147승 67패의 성적을 거뒀다. 1997-98시즌 올해의 코치에 선정됐고, 1999-2000시즌에는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 래리 버드가 페이서스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2003년부터는 페이서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일했다. 2012년 사퇴했지만 1년만에 복귀했었다. 그는 이번에는 구단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문 역할로 일선에서 후퇴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지만, 야후스포츠는 이번 시즌 이후 계약이 만료되는 그가 올랜도 매직 등 새로운 프런트 수장을 찾고 있는 다른 팀으로 이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버드 사장의 사임은 팀의 간판 선수인 폴 조지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여름 FA 자격을 얻는 조지는 지난 2월에도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구단주 그룹도 이를 승인했지만, 버드 사장의 반대로 트레이드가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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