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기적’…사상 첫 월드챔피언십 입성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세계랭킹 23위의 한국 아이스하키가 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인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 오브 스포츠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A(2부리그) 최종전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서 슛아웃(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0-0 1-1 0-0 0-0 <슛아웃> 1-0) 승리를 거뒀다.

↑ 디비전 1 승리 후의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국제아이스하키연맹 공식 SNS

슛아웃에서 골리 맷 달튼의 선방이 이어졌고, 첫 번째 슈터로 나선 마이클 스위프트와 세 번째 슈터 신상훈이 페널티샷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 드라마를 썼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고 레벨 16개국이 속한 월드챔피언십에 입성했다.
한국은 4차전 오스트리아전에만 1패를 기록했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3승 1연장승 1패 승점 11점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카자흐스탄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오스트리아(4승 1패·승점 12점)에 이어 준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 걸린 2장의 월드챔피언십 티켓 중 한 장은 한국 차지가 됐다.
월드챔피언십에 입성한 한국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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