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상희 선수가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희는 이글을 2개나 잡아내며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름 같은 갤러리.
뜨거운 응원에 이상희가 화끈하게 화답합니다.
파5 9번 홀.
이상희는 어프로치샷을 그대로 홀컵에 집어넣어 이글을 기록합니다.
4번 홀에 이어 하루 두 번째 이글에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
2위로 내려앉은 태국의 콩왓마이가 12번 홀에서 롱퍼트를 성공하며 추격해오자,
이상희는 15번 홀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에 성공합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상희는 최종 합계 8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2억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상희는 메이저급 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는 등 갤러리가 많을 때 오히려 힘을 내는 강심장 기질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희 / 호반건설
- "골프를 치면서 (하루에) 이글 2개를 한 건 처음인데, 이상하게 오늘 따라 긴장이 안 됐어요. 정말 편안했고, 제가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고요."
사상 첫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박상현은 4타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최고 흥행을 기록한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의 마스터스에서 아시아의 마스터스로 뻗어나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