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극권 고수가 이종격투기 강사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었죠.
굴욕을 맛본 고수는 또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무술 고수와 권투 챔피언의 맞대결을 그린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영화의 결말과는 달리 현실 속의 맞대결은 13초 만에 고수의 패배로 끝납니다.
강한 남자의 상징 '17대 1 결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서는 영화 속의 남자 주인공.
일본 기공술의 고수 야나기 류켄도 자신에게 달려드는 상대를 연거푸 제압합니다.
손도 대지 않고 상대를 쓰러뜨리는 장면에서 왠지 웃음이 나오지만, 영화가 아니라 실제 상황입니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선수와 대결한 야나기 류켄의 최후는 비참했습니다.
공기 중의 에너지를 힘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의 한 고수도 종합격투기 선수에게 자신의 힘을 증명하려다가 망신만 당했습니다.
전통 무술이 실전에서 통할까 하는 의문이 커지고 있지만, 굴욕을 당한 고수들이 진짜 고수가 아닐 수 있기에 몇 가지 영상만으로 전통 무술을 폄훼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