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의 위력적인 투구와 함께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10일 잠실 SK전서 타선이 장단 15안타를 때려냈고 중요한 시점마다 득점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6점을 뽑아냈다. 마운드서는 단연 에이스 니퍼트가 빛났다.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점도 주지 않으면서 6-0 완승을 이끌었다.
니퍼트는 이날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책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팀은 지난 4일 대구 삼성전 니퍼트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만든 이후 라이벌 LG 트윈스와의 어린이날 시리즈를 모두 내줘 3연패에 빠져있었다. 니퍼트 이후로 등판했던 국내 선발 3인방 장원준-함덕주-유희관이 모두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 두산 에이스 니퍼트가 10일 잠실 SK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니퍼트는 경기 후 “SK는 타자들이 아주 잘 치는 팀이다. 특히 빠른공에 다들 강하다”면서 “그래서 경기 전 양의지에게 직구 타이밍에 맞는다 싶으면 변화구를 유도해 달
팀이 연패 중인 가운데 마운드에 선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니퍼트는 “그런 부담감은 없었다. 내 피칭을 즐기려 했다. 앞으로 선수들이 같이 여유롭게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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