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지구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9로 졌다. 22승 16패, 콜로라도는 24승 15패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와 반게임 격차를 유지했던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 발라이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는 1회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고 연속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마크 레이놀즈를 병살로 잡으며 한숨 돌렸고, 3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4회 1사 1루에서 견제 실책으로 주자를 3루로 내보낸데 이어 발라이카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5회 첫타자 찰리 블랙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강판됐다. 최종 성적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
다저스도 노력했다. 지난 4월 이달의 신인에 선정됐던 안토나오 센자텔라를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5승 1패 평균자책점 2.86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중이던 센자텔라는 이날 제구가 날카롭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
1회 코리 시거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2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다. 3회에는 1사 2,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중전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는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상대 수비도 이들을 막아섰다. 2회 작 피더슨의 타구는 유격수 발라이카, 3회 체이스 어틀리의 타구는 2루수 DJ 르메이유의 호수비에 걸렸다. 6회 1사 2, 3루의 추격 기회가 잇었지만, 피더슨과 시거 두 좌타자가 좌완 크리스 러신을 넘지 못했다.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터너가 2루수 키넘기는 중전 안타, 코디 벨린저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2점을 더했다.
다저스에게 보이던 한줄기 희망의 빛을 없앤이는 발라이카였다. 8회말 1사 1루에서 크리스 해처를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멀티 홈런 게임이며, 커리어 하이인
홈팬들 앞에서 지구 선두 자리를 뺏기고 싶지 않았던 버드 블랙 감독은 6회 스캇 오버그를 시작으로 9회 마무리 그렉 홀랜드까지 여섯 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하는 '인해전술'로 승리를 지켰다. 홀랜드는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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