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승자는 독식했고 패자는 많은 것을 잃었다.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KIA와 LG 간의 5월 빛고을 대전이 KIA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16일부터 광주서 열린 KIA와 LG의 3연전. 화제가 될 요소들이 많았다. 1차전 당일 오전까지 양 팀은 1,2위를 달리고 있었을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격돌하며 신 라이벌구도라는 평가도 듣고 있었기 때문. 잠실에서 열렸던 지난 첫 3연전은 LG가 2승1패로 우세했다. LG는 선두를 추격하기 위해 KIA는 수성하기 위해 격전이 불가피해보였다.
다만 선발카드는 LG가 앞서보였다. 일정상 차우찬-소사-허프의 등판이 예상됐는데 반면 KIA는 김진우-팻 딘-임기영. 이름값 측면에서는 LG의 우세가 점쳐졌다.
↑ KIA가 관심을 모았던 5월 빛고을 대전서 승자가 됐다. 반면 LG는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아무도 예상하기 쉽지 않았던 KIA의 스윕승 LG의 스윕패. 세부적으로 봤을 때 승리 이외에도 평가가 상반됐다.
우선 KIA는 많은 것을 얻었다. 선두를 독주함과 동시에 LG전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한 위태로웠던 김진우가 5선발로서 기대를 안길 구위를 펼쳤으며 김윤동과 임창용, 두 불펜투수들은 뒷문을 든든히 지켜내 이전과 달라진 KIA의 불펜을 만들었다.
↑ 이번 3연전 동안 KIA는 부진한 선수들의 활약과 더불어 신예들과 베테랑들의 알맞은 조화도 이뤄졌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 KIA는 이번 3연전 동안 조화로운 공수 활약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반면 순항하던 LG는 마운드 우세를 입증하지 못했고 타선은 찬스마다 침묵하며 아쉬움을 더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타선은 침묵 그 자체였다. 16일 경기서 경기 중후반인 6회부터 9회까지 4연속 병살타를 범하며 이길 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병살타 기록 1위인 LG의 고민이 여실히 드러났는데 이는 17일과 18일 경기도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갔다. 답답한 공격의 연속이었다. 히메네스는 비롯 오지환, 채은성 등 중심타선을 형성해줘야 하는 타자들이 이렇다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도 불안했다. 17일 경기서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재원이 불안한 수비를 선보였다.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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