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임창용이 경기 막판 대량 실점했다.
임창용은 19일 광주 두산전에 팀이 6-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선발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 요건을 갖춰둔 상황. 넉넉한 점수 차에 KIA 벤치에서는 거뜬한 경기 마무리를 기대했다.
시즌 초 고전했던 임창용은 언제 그랬냐는 듯 구위를 회복했고, 점점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자리에서도 한 달여 동안 물러나 있었지만 최근 자리를 되찾았다.
↑ 임창용, 19일 광주 두산전서 ⅓이닝 5실점.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1사 후에는 류지혁-민병헌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주자 1,2루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우월 홈런을 맞고 3점을 한꺼번에 내줬다. 헥터의
불행은 끝나지 않았다. 바로 다음 타자인 닉 에반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KIA 측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는데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돼 임창용의 5실점 째가 기록됐다. 임창용은 결국 아웃카운트 1개밖에 잡지 못하고 교효준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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