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5월들어 LA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선발 투수를 꼽으라면 좌완 알렉스 우드를 꼽을 수 있다. 우드는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폼이라며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드는 20일(한국시간) 20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 1/3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현재 그의 성적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 최근 5경기중 4경기가 무실점 등판이다.
지난 두 경기에서 21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면, 이날 경기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병살타 3개를 포함, 무려 14개의 땅볼 아웃을 잡았다. 8회 1아웃까지 96개의 공으로 버틸 수 있었던 비결이다.
↑ 알렉스 우드는 현재 자신의 모습이 2014년 이후 최고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앞선 두 경기와 달리 많은 땅볼 아웃을 잡은 것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실점하지 않으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대로 잘됐다.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일찍 스윙한 결과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때 날카롭지 않으면 다칠 수도 있는데, 오늘은 효율적이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쳤던 그는 "전반적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2014년 이후 최고의 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2014년 3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78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주 효율적이었다"며 우드를 칭찬했다.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세 가지 구종을 모두 잘 사용했다. 필요할 때 땅볼을 유도해 결정적인 병살타를 잡았다"고 평했다.
그와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는 "모든 구종이 잘통했고, 계획을 실행하는데 있어 아주 높은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개막 로테이션 진입 경쟁에서 브랜든 맥카시, 류현진에게 밀려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지난 4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
그는 "느낌이 좋다. 5일마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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