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김성근(75)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2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난 뒤 팀 훈련을 하려는 김성근 감독에게 "일요일 경기가 끝난 뒤 훈련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런 상황이면 감독으로 더 일하기 어렵다"고 맞섰고, 한화 구단은 본격적으로 김성근 감독을 내보낼 준비를 했다.
김 감독이 출근하기 전, 구단은 코치를 모아놓고 '감독 대행'을 정했다.
김광수 수석코치가 이를 거절하자 이상군 투수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서기로
김 감독은 2014년 11월 팬들의 높은 관심 속에 한화 사령탑에 부임했지만 2015년 6위, 지난해 7위에 그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현재 한화는 18승 25패로 9위에 머물고 있다.
한때 투수 운영에서 '혹사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