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LA다저스 주전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따로 있었다.
곤잘레스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막 후 36경기만에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느낌은 아주 좋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곤잘레스는 최근 상태에 대해 말했다. "몸의 느낌이 아주 좋다.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자신의 타격에 대해 말했다.
↑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곤잘레스는 홈런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첫 홈런이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닐 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특별히 더 기뻐하는 곤잘레스의 모습을 보며 "그렇게 많은 홈런을 때린 타자가 첫 홈런에 기뻐하는 모습이 재밌었다. 아마도 이 홈런으로 안도할 것이고,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첫 홈런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이어 "곤잘레스는 부상에 시달린데 이어 타이밍과 리듬을 찾고 잇었다. 최근에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 나에게는 더 좋아진 모습"이라고 평했다.
곤잘레스는 "100%는 아니지만, 더 좋아지고 있다. 편안해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자신의 모습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5이닝 무실점으로 또 한 번의 무실점 투구를 한 알렉스 우드는 "확실히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꾸준히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4회 선두타자 앤소니 리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꽤 가까운 공이었다. 그 순간이 결정적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병살타로 흐름을 바꿨다"며 이어진 1사 1루에서 윌슨 콘트레라스를 병살 처리하며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긴 승부가 많았다. 지난 번 시카고 원정 때도 볼넷 5개를 내줬다. 상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을 잘보면서 수준 높은 타격을 했다"며 상대 타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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