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윌린 로사리오(28)가 결국 포수마스크를 쓰고 알렉시 오간도(34)의 도우미로 나선다.
31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팀워크 등 여러 가지를 고민했는데 결국 로사리오를 (포수로) 쓰기로 했다. 본인도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 자신 있다’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이상군 대행은 전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다른 포수들 입장에서는 ‘나를 못 믿는다’고 생각할 수 있고, 메이저리그서 (포수를) 했다고 하지만 여기서는 하지 않았다. 타자 파악도 안 됐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 로사리오가 31일 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오랜 고민 끝에 로사리오를 이날 포수로 낙점하면서 로사리오-오간도의 KBO리그 최초 ‘도미니칸 배터리’가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이 대행은 “사인도 둘이 알아서
한편, 로사리오가 KBO리그서 선발 포수로 출전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로사리오는 지난해 4월 14일 포수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
로사리오가 포수마스크를 쓰면서 이날 1루는 김회성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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