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고통받고 있는 뉴욕 메츠. 이제는 볼보이도 도와주지 않는다.
2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선발 잭 윌러가 에릭 소가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커브로 3루 파울 구역에 높이 뜬 뜬공을 유도했다. 3루수 윌머 플로레스가 문제없이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
↑ 이제는 볼보이도 안도와준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심판진의 최초 판정은 수비 방해 아웃. 그러나 심판진은 다시 모여 합의한 끝에 파울로 판정을 번복했다. 상대가 고의성을 갖고 타구를 방해했을 때만 수비 방해를 인정한다는 메이저리그 규정 3.15가 근거였다. 한마디로 볼보이가 공을 고의로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테리 콜린스 메츠 감독은 격분했고, 심판진과 언쟁을 벌였다. 결국 3루심 필딘 컬브레스에게 퇴장 명령을 받았다.
↑ 테리 콜린스 감독은 이 장면에서 수비 방해가 인정되지 않은 것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는 이날 경기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9회말 수비 때 더블 스위치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7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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