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만루포에 만루포로 응수했다. LA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5승 22패를 기록했다. 반면, 밀워키는 29승 27패가 됐다.
9회,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8로 뒤진 상황,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카를로스 토레스를 두들겼다.
1사 1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땅볼을 잡은 밀워키 1루수 아귈라가 2루에 던진 것이 1루 주자 코리 시거의 등에 맞으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대타 오스틴 반스의 안타까지 나오며 1사 만루가 이어졌다.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득점했고, 크리스 테일러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 크리스 테일러가 해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 전까지 22경기에서 22 1/3이닝을 던지며 단 1개의 피홈런만 허용했던 필즈는 이날 하루에만 2개 홈런을 얻어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반대로 밀워키는 이번 시즌 두번째 만루홈런과 세번째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쇼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 타선은 나름 노력했다. 1회 2사 1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이들은 3회 1사 1, 2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따라갔다. 6회에는 상대 투수 제러드 휴즈를 상대로 크리스 테일러, 키케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와 더블 스틸을 기록한데 이어 폭투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로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이후에도 공격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8회 테일러의 2루타에 이어 1사 1, 3루에서 푸이그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보탰다. 그리고 9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날 2이닝을 소화했던 마무리 켄리 잰슨은 이날도 마운드에 올라 9회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양 팀 선발은 모두 4이닝만에 강판됐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4이닝 3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하며 4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첫 두 타자를 볼넷과 2루타로 내보낸데 이어 폭투와 3루수 실책으로 2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이후 안정을 찾고 2회까지 4개 탈삼진을 뺏으며 선전했지만, 3회 다시 아귈라에게 홈런을 맞으며 피해가 늘었다.
밀워키 선발 맷 가르자는 4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회초 수비에서 1루 베이스 커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는 8회말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지만, 바뀐 투수 브랜든 모로우를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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