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스턴건’ 김동현(36·Team MAD)의 차기 상대는 국내 언론에 의해 ‘무명’으로 묘사됐으나 실상은 다르다.
지난 5월 31일 UFC가 발표한 체급별 랭킹을 보면 김동현은 웰터급(-77kg) 7위에 올라있다. 반면 싱가포르에서 6월 17일 열리는 파이트 나이트 111로 상대하는 콜비 코빙톤(29·미국)은 순위에 없다.
UFC는 프로복싱처럼 챔피언과 1~15위까지가 랭킹에 기재된다. 그러나 매치메이커 숀 셸비가 말하는 코빙톤 위상은 TOP16 밖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 UFC 웰터급 7위 김동현은 같은 체급 21위로 여겨지는 콜비 코빙톤을 상대한다. |
셸비는 “코빙톤은 내가 UFC 대진을 짠 이래 가장 많이 거절된 선수”라면서 “지금까지 대결을 제안한 모든 랭커가 코빙톤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승낙한 것은 김동현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제7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하파엘 도스안요스(33·브라질)와 웰터급 도전자결정전 경력자 맷 브라운(36·미국),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 시즌 21 웰터급 토너먼트 우승자 카마루 우스만(29·나이지리아/미국)과 웰터급 12위 라이언 라플레어(34·미국)가 코빙톤과의 경기를 거부했다.
코빙톤은 2013 국제레슬링연맹(UWW) 세계그래플링선수권 -77kg 금메달리스트다. 아마추어 레슬링 시절 2007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75kg 챔피언 및 2011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79kg 5위에 올랐다.
김동현은 소속단체 통산 17전 13승 3패 1무효. 웰터급에서만 10승을 거둔 역대 9번째 UFC 선수다. 유도 4단 기반의 탄탄한 그래플링 기본기가 대표적인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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