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우승했습니다.
2012년 나비스코 '30㎝ 파퍼트 악몽'을 완벽하게 지운 LPGA 통산 5승을 기록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인경이 4번 홀에서 아슬아슬하게 버디를 기록합니다.
10번 홀에서는 쉽지 않은 거리의 퍼트에 침착하게 성공합니다.
마지막 날 공동 선두로 출발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김인경.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노르드크비스트가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한 타 차로 추격해왔지만,
13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에 성공해 2타 차로 달아났고, 나머지 홀을 잘 지켜내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우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경 / 한화
- "이번 여름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어요. 효과가 바로 나올 줄은 몰랐지만, 작년 보다 샷이 더 좋아졌어요."
김인경은 지난 2012년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cm 파 퍼트에 실패해 우승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 올해 1승을 추가, 통산 5승을 기록하며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7개를 우승하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