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은 치열한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넥센과 NC는 끊임없이 안타와 홈런을 치며 쫓고 쫓겼지만, 홈런 4방을 친 넥센이 경기를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팀 간 7차전 경기를 치렀다. 시즌 전적 1승 5패로 유독 NC에게 약했던 넥센은 이날 11안타 3홈런을 몰아쳐 8-4로 NC를 꺾었다.
정적이 흐르던 경기에 불을 지핀 건 넥센이었다. 백투백 홈런을 치며 3점을 얻었다. 4회말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 선 김민성은 구창모의 2구 포크볼(131km)를 공략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민성의 시즌 6호 홈런. 최근 10경기서 타율 0.189로 부진했던 김민성이 쳤기에 더욱 뜻 깊은 홈런이었다. 여기서 후속 박동원이 구창모의 속구(140km)를 노려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박동원의 시즌 2호이자, 넥센의 시즌 두 번째 백투백 홈런. 넥센은 3-0으로 달아났다.
↑ 김민성은 14일 고척 NC전에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뒤지고 있던 NC 역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 권희동이 최원태의 체인지업(125km)을 노려 홈런(비거리 125m)을 쳤다. 그러나 넥센은 홈런 3방으로 완벽하게 몸이 풀린 상태였다. NC에 추격에도 굴하지 않았다. 넥센의 중심타선인 서건창, 김하성, 윤석민, 고종욱은 최금강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2점을 추가했다. 또 후속 김민성이 좌익수 담장을 넘는 2점 홈런(비거리 110m)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포기하지 않고 권희동, 이상호, 김종민, 강진성의 연속
4점 앞선 넥센은 9회초 김상수를 앞세워 점수차를 지켰다. 김상수는 박석민을 땅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모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권희동, 이상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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