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마에다, 선발 마지막 한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마에다 겐타(29)의 선발경쟁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18일(한국시간)과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 2실점, 마에다는 5이닝 3피안타 1실점이다.
성적만 놓고 보면 마에다가 우세하다. 실제 로버츠 감독 역시 류현진의 18일 경기 당시 3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교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9일 마에다의 투구를 놓고는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라는 주문을 잘 따라줬다"고 호평했다.
이들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 마에다는 5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이다.
승수는 마에다가 높지만 자책점은 류현진이 다소 우위에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앞으로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 마에다, 리치 힐 등 불펜 강등 가능성이 큰 선발투수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류현진과 마에다의 다음 등판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류현진과 마에다에게 '선의의 경쟁'을 계속해서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