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노히트 행진을 달리던 정성곤(21·kt위즈)이 홈런 3방에 고개를 숙였다.
정성곤은 23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회말까지 호투를 펼쳤다. 볼넷 4개만 내줬을 뿐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kt가 4회초 박경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정성곤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정성곤의 노히트 행진은 6회초 깨졌다. 나주환이 볼카운트 2B 2S서 정성곤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홈런을 날렸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3일 만에 아치를 그린 나주환은 2009년(15개) 이후 7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 kt의 정성곤(맨 왼쪽)은 23일 문학 SK전에서 5회까지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6회 홈런 3방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정성곤은 최정과 로맥을 범타로 유도하며 잘 마무리 짓는가 싶었으나 가동하기 시작한 SK의 홈런공장에 당했다.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동엽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뒤이어 정의윤이 친 타구마저 외야 펜스를 넘어갔다. 김동엽과 정의윤의 연타석 홈
정성곤의 피안타는 3개. 그러나 모두 피홈런이었다. 5⅔이닝 3피안타 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 지난 5월 14일 수원 NC전 이후 40일 만에 승리투수 도전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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