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앤드류 프리드먼 LA다저스 사장은 어깨 수술을 받는 훌리오 우리아스의 정상적인 복귀를 낙관했다.
프리드먼은 24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수술 소식이 발표된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에 대한 구단의 생각을 전했다.
우리아스는 왼쪽 어깨 전낭(anterior capsule)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는다.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하며, 예상 회복 기간은 12개월에서 14개월 사이다.
↑ 프리드먼 사장이 24일(한국시간) 인터뷰를 갖고 우리아스의 부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지난 5월말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우리아스는 지난 11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서 5 2/3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에 이상을 호소했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당시 우리아스는 경기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꼈지만 2이닝을 더 던졌고, 여전히 96~97마일의 강속구를 뿌렸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느낌이 예전같지 않음을 깨달았고, 결국 수술까지 이어졌다.
이 수술은 과거 요한 산타나가 선수 생활 말년에 받은 수술로 알려져 있다. 2010년 9월 수술을 받은 그는 2012년에야 복귀할 수 있었고, 2013년 한 차례 더 수술을 받은 뒤에는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다.
↑ 우리아스는 구단의 꾸준한 관리에도 부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우리아스의 부상을 "아주 독특한 부상"이라 표현하면서도 "아주 깔끔한 수술이 될 것"이라며 산타나의 경우처럼 선수 생명이 위협받는 그런 상황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저스는 그동안 우리아스의 투구 이닝을 관리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2015년에는 눈을 치료하는 성형수술을 시켜주면서 저절로 이닝 제한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마이너 강등과 불펜 전환 등을 통해 투구양을 제한했다. 이번 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했다. 그럼에도 부상은 피해가지 못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관리를 해주지 않았다면 더 일찍 이 문제가 발생했거나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구단이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반박했다.
↑ 어깨 전낭 수술은 요한 산타나가 지난 2010년과 2013년 받은 수술이다. 프리드먼은 우리아스의 경우는 산타나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완 크리스 해처를 가슴 염증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을 콜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