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투펀치’ 외국인투수 없이 전반기를 치르게 됐다. 알렉시 오간도(34)에 이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도 전열에서 이탈했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23일 삼성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11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경기 후 부기가 평소보다 심했다.
비야누에바가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으나 차도가 없자 26일 병원을 찾았다. MRI 촬영 결과, 우측 팔꿈치 염증. 이날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비야누에바는 2~3주 정도 재활해야 한다. 전반기 아웃이다.
↑ 한화이글스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2개월 만에 우측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로써 한화는 엔트리에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제외됐다. 오간도는 지난 9일 대전 삼성전 도중 좌측 옆구리 복사근을 다쳤다. 4~5주 재활이 필요한 오간도는 후반기에야 복귀가 가능하다.
한화는 전반기까지 15경기가 남아있다. 오간도에 이어 비야누에바까지 결장하면서 마운드의 높이가 더욱 낮아졌다.
문제는 재발이다. 비야누에바의 팔꿈치 염증은 4월 말에 이어 2번째다. 비야누에바는 당시에도 3주간 휴식을 취했다.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도 받았다.
비야누에바는 삼성전 등판 이전까지 팔꿈치가 아프지 않았다. 시즌 2승째를 거뒀던 17일 kt위즈전을 마친 후에도 통증은 없었다.
그러나 2개월 만에 또 통증을 느끼면서 한화도 골치가 아파졌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팔꿈치 염증에도 계속 공을
한화는 그나마 염증이라는 진단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정형외과를 찾았다. 팔꿈치 뼈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했다. 미세한 뼛조각 발견 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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